스파이 패밀리 Season 3

SPY×FAMILY Season 3
★★★☆
앞선 시즌을 기틀 삼아 드러나는 작품의 이야기.

이때까지는 보는 이들이 캐릭터와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심지가 드러납니다. 왜 스파이가 가족을 만들며 시작했는지는 어렴풋이 전달되는 바가 확실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안에서 특별히 부각되지는 않았는데요, 이번은 다릅니다.

모순

스파이 패밀리는 모순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제목부터 양립이 어려울 것 같은 두 단어를 곱하고 있으니까요.

단순히 그뿐이 아닙니다. 로이드는 가장 완벽한 스파이지만 진정한 가족이 되는 임무는 완전히 실패하고 있습니다. 아냐는 세상 물정 모를 나이고 실제로도 잘 모르지만 생각을 읽을 수 있기에 오히려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요르는 문장으로 풀어지지가 않네요. 대충 평범한 기이함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렇게 느껴집니다.)

주요 인물 뿐만이 아닙니다.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인물과 상황은 하나같이 모순을 품고 있습니다. 사건이 벌어지는 무대인 분단국가의 상황 또한 모순에 큰 기여 중이고요.

에피소드 단위의 메세지 중에는 계속되는 모순을 겪고 흔들리고 있을 시청자들에게 건네는 한마디가 간간히 있습니다. 세상을 보던 뻣뻣한 기준을 꺾는 게 목적임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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