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버스 사가의 만화적 밑그림
멀티버스 사가가 시작되며 생길 태클들을 사전에 차단하고, 다른 우주의 등장인물을 어떻게 마주할지 제시하기도 합니다.
연출은 분명히 진중하거나 정석적이지 않습니다. 도전적이고 아름답습니다. 다만 연출로 의도한 체험과, 작중 시간 흐름의 체험 사이에 괴리가 있습니다. 실제로는 한시가 급한 상황인데 연출을 위해서 갑자기 느긋해진다거나 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음표 부분을 많이들 싫어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직접 보니 그렇게 유치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스칼렛 위치가 카마르 타지로 찾아와서 공성전을 펼치는 장면에서, 싸우는 방식이 2차 세계대전 시절 냉병기 싸움 같아서 실망했습니다. 도리어 음표 부분은 말로 설명하면 현학적이고 액션화 하면 지루한 부분을 작풍에 맞춰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좀비라는 소재도 잘 짜여진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드림워킹이라는 소재를 공포스럽게 표현하기 위한 방법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 같아요.
일루미나티도 일부러 오만하고 무능하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애초에 그 멀티버스는 울트론을 실제로 운용 중이잖아요. 이전 영화에서 울트론을 통해 보여준 교훈을 깨닫지 못한 세상이라고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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