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남과 인간녀 ~곧 부부가 될 두 사람~

透明男と人間女~そのうち夫婦になるふたり~
★★★☆
우리 사회 희망편

시각장애인과 투명인간이 서로 사랑하는 이야기.

투영

투명인간도 있고 수인, 엘프, 오니도 있는 세계지만 다들 현실의 인간상을 투영한 모습 같았습니다. 누구나 고유의 특징이 있고, 유난히 특이한 지점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로 특정 소수가 유난히 이질적인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 하나 독특하지 않은 이 없는 이종족 사회입니다.

엘프 부부는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경우를 축복과 저주라는 개념으로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둘을 안정형과 불안형의 조합으로 봤습니다. 축복과 저주가 주위에 영향을 끼치는 현상은 아마 감정의 전염성을 나타낸 것 같고요. 저주를 뿜는 다크엘프가 사실 평소에는 낙천적이고 활기차 보이는 부분까지 고증 같아요.

선뜻 보기에 긍정과 부정이 확연하게 나뉜 것처럼 보이는 이 둘을 통해서, 언뜻 좋고 나쁨이 정해진 것과는 상관없이 고유의 특징을 받아들이고 가치 판단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게 이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주제가 아닐까 싶어요. 가치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제가 보기에 투명인간 또한 우리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에 대한 인지가 흐릿한 분들, 다른 이들은 모두 개성 넘쳐 보이는데 나만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분들. 하지만 토노메와 몸에 문신한 투명인간 모델의 경우를 통해서 타고난 특징만이 내 정체성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디테일 편애

인물의 특징과 정체성을 나타내는 부분들은 고증과 디테일이 상당합니다. 특히 주인공인 시각장애인과 투명인간 부분이요. 시각장애인은 고증이 뛰어난 것이겠고 투명인간은 상상이 치밀한 것이겠습니다.

하지만 탐정으로서 맡게 되는 사건의 전개는 허술합니다. 중요한 부분은 아니기에 크게 거부감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물음표가 한두 개 튀어나오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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